판치는 소설 플랫폼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요즘 시대에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 소설 한 번 안 읽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게 또 읽다 보면 은근히 복잡하고, 꼭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나오기 마련이죠.
예를 들어 몬스터라던지, 귀족 계급이라던지, 오대세가, 구파일방, 사파, 마교, 새외무림으로 가면 밑도 끝도 없이 세계관이 확장되다 보니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럴 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자료집을 원한 적은 없으신가요?
그런 이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판무저장소 fanmooz.com
판무저장소 fanmooz.com 에서는 위의 사진에서처럼 여러 가지 정보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유지를 위해서인지 '애드센스' 광고가 들어가 있고, 각각의 자료들은 예전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 설정집, 혹은 기본 소설 배경설정집 등등을 사이트 관리자가 여러 방면에서 취합하여 방문자가 읽기 쉽고 찾기 쉽도록 정리해 둔 것으로 추측됩니다.
소설깨나 읽었다 싶은 독자분들이라면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으나, 새롭게 장르소설을 쓰려고 지망하시는 분들이나 한 번쯤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고 싶었던 독자분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
한 번쯤 정리된 '판타지 소설 세계' 혹은 '무협 세계'에 대한 정보나 자료가 절실하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사이트입니다.
독자들 뿐만 아니라, 해당 장르 글을 지필 하는 예비 작가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정보가 많습니다.
게다가 각각의 정보게시판 아래에는 댓글로 감상과 본인의 팁을 공유할 수 있기에, 본인이 느낀 감상이나 떠오른 정보가 있다면 새롭게 추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악플은 달면 안 됩니다...)
활자중독자가 참 좋아할 만한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더 자세히!
사이트에는 크게, 무협 / 판타지 세계 / 작업 도구 (소설가들을 위한 지필 도구) / 기타 작품 세계관 의 대분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각의 대분류는 여러 개의 소분류로 나뉩니다.
1. 무협 세계 - 무공 / 세가 / 문파 / 병장기 / 사파
우리가 보통 무협소설의 설정으로 알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80-90년대의 어마무시한 인기를 이끈 김용 작가님의 무협소설들을 바탕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재(2023)의 무협 작품들은 구무협들에 비해 설정 창조적인 성향으로 인해 변형되고 작가의 의도대로 고쳐진 부분이 많습니다. "어라? 이거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것과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다른데?" 혹은, "내가 읽은 ㅁㅁ무협 소설에선 ㅇㅇ가 이런 게 아니었는데?" 하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것이 'D&D 룰 북'처럼 "공식화" 되었거나 "절대적인 세계관 법칙"은 아니라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편히 읽으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홈페이지의 카테고리 종류는 얼마 되지 않지만 내용이 꽤 디테일합니다. "무공"의 분류만 보더라도 "기예" "수법" "조법" "암기술" "장법" "권법" "음공"등 꽤 세분화되게 나누어 놓았고, 마치 단어사전을 펼쳐둔 것 마냥 그에 따른 종류와 명칭을 나열해 두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2. 판타지 세계 - 마법 / 기술 / 무기 / 문화 / 생활 / 판타지스러운 이름, 및 지역
지금의 문학계는 회빙환 시대라고 하죠. 판타지, 로맨스, 비엘, 만화, 라노벨, 어떤 작품이라도 회귀, 빙의, 환생이 빠져선 소설 진행이 안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니까요. 글에서 게이트가 등장하고 현대판타지 장르가 비상하면서 장르문학계가 아스트랄을 달리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나 빼고 다 회귀자', '나는 히어로인데 우리 형은 무한전생자' 등등의 장르복합성 글들도 출간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무한전생자 작가님 팬입니다.^^) 그렇기에 판소설 장르 지필을 목적으로 하는 판타지 카테고리의 자료들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적혀있는 자료들은 말 그대로 '1세대 판타지 소설'들에나 어울릴만한 것들입니다.
어디에도 요즘 대세인 헌터나, 게이트, 뮤턴트, 히어로나 빌런, 아카데미에 관한 정보는 없죠.
그렇지만 '중세 귀족 작위', '판타지 무기정보 (사진첨부)' '마법 주문명' 같은 것들은 꽤 볼만합니다.
지금 독자층의 니즈에 맞는 판타지 소설 글쓰기 자료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라도 읽어두어 나쁘지 않으리라 장담합니다.
3. 집필 관련 도구 - 집필 도구 / 유용한 팁 / 이름 생성기
해당 카테고리에는 소설지필시 사용되는 프로그램, 그리고 도움 되는 사이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글자 수 세기나 맞춤법 검사기 같은 것들이죠. 그 외에도 타이머 체크 기능, 웹소설 특수문자 모음, 랜덤 이름 생성 기능, 거리&무게 변환기 등등의 링크로 글쓰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카테고리입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국가 이름을 짓는 것에는 의외로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름 생성이 랜덤출력 방식이라 꼭 어느 소설에서 본 듯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지필시 임시 이름으로 이용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판타지 소설 명언 모음이라는 게시글이 있는데 거진 1세대~2세대 장르소설들이 주류더군요. 눈마새, 피마새, 드래곤라자, 쿠베린, 더로그, 팔란티어.. 그리운 제목들입니다. 심심하신 분은 한번 들어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기타 작품 세계관 - 만화 원퍼맨
만화 원퍼맨 작품의 설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관리자님께서 좋아하시는 작품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아쉬운 점+좋았던 점!
위에도 한번 언급했듯이 이런저런 정보들이 취합된 결과 정확성을 논하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판타지나 무협 세계관을 더 폭넓게 이해하고 즐기기 위한 사전으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정보를 맹신하지 않고 참고용으로 다루며 즐거운 독서와 장르 지필의 도우미로서 이용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사이트라 이렇게 소개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만, 문제가 있을 시 요청 주신다면 삭제 조치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글 쓰는 작가분들이나 무협, 판타지 소설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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