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호박(琥珀, amber)은 오랜 시간 굳어진 나무 송진인데, 본질적으로 미량의 유황과 함께 탄소, 수소, 산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박은 특히 소나무와 같은 특정 나무들에 의해서 생성된 두껍고 끈적끈적한 수지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수지는 굳게 되는데 호박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백만년이 지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코팔(copal) 또는 미숙한 호박이라고 부릅니다. 코팔은 호박보다 부드러우며 낮은 온도에서 녹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호박의 모스 경도는 2∼2.5로 무기질의 다른 보석 광물이나 유기질 보석들과 비교하면 호박은 매우 부드러운 편에 속합니다.
호박의 내포물
호박은 내포물, 특히 형태가 온전히 보존된 곤충의 내포물이 존재하는 보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몇백만년 전 나무 수지는 무수한 식물들로부터 스며 나와 개미, 벌, 그 밖의 여러 곤충을 가두는 끈적끈적한 덫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꽃의 일부분들, 잎, 솔잎 들은 기포와 함께 전형적인 호박의 내포물입니다. 주얼리로 세팅된 호박의 경우 곤충이나 식물을 내포한 호박들은 다른 내포물이 없는 호박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호박 내에 내포된 곤충은 영화 ‘쥬라기 공원’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사시대 공룡의 피를 빨아들인 모기가 호박 안에 보존되어 이 모기에 있는 공룡의 피에서 DNA를 얻어 공룡을 복제한다는 내용의 영화는, 결과적으로 호박에 대한 커다란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호박의 산지
유럽의 발틱 해안 지역은 세계적인 호박의 주산지입니다. 호박은 주로 덴마크, 독일, 리투아니아, 폴란드, 러시아의 발틱 해안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호박이 생산됩니다. 호박을 채굴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발틱 해안 지역과 마찬가지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의 호박 채취는 망치와 끌을 이용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등 발틱 해안 지역보다 더욱 전통적인 채광 방법으로 채굴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발틱 호박이 도미니카 호박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호박의 열처리
처리업자들은 호박의 외관 향상과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합니다. 오일(oil)안에 호박을 넣고 조심스럽게 열을 가함으로써 뿌연 호박을 어느 정도 맑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처리는 에메랄드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한 오일링(oiling)과 비슷합니다. 결과적으로 호박은 선 스팽글(sun spangle)이라 불리는 균열 같은 원형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앰브로이드
제조업자들은 작은 호박의 조각이나 호박의 부스러기들을 모아 적당한 열과 압력을 가해 큰 호박 덩어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호박을 앰브로이드(ambroid)라 하며 압축 호박, 재제 호박, 제조 호박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앰브로이드는 확대하에서 관찰하면 부분적인 투명도의 차이나 뒤틀린 기포, 온전하지 못한선 스팽글 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처리의 기술이 보편화되고 발달하여 점점 천연 호박과 앰브로이드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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