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의 특징
에메랄드는 5월의 탄생석으로 녹색을 대표하는 보석이며, 베릴의 여러 가지 색 중에서 녹색 변종을 뜻합니다. 에메랄드의 아름다운 녹색은 미량 원소인 크롬, 바나 듐, 철의 함유량에 따라 에메랄드의 색상과 명도, 채도가 결정됩니다. 크롬이나 바나듐의 함유량이 많아지면 녹색이 강해지고 철의 함유량이 많아지면 청색감이 짙어지는 식입니다. 또한 철에 의해서 옅은 녹색이 발현되었다면 에메랄드로 분류하지 않고 그린 베릴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는 원석 자체가 육각 주상이기 때문에 원석 손실을 줄기기 위해 대부분 스텝 컷의 일종인 에메랄드 컷으로 연마합니다. 에메랄드는 다른 보석에 비해 경도가 7.5로 높지만 약한 인성과 보석 내부의 수많은 프랙처와 내포물 때문에 연마나 세팅, 착용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메랄드의 주요 산지와 품질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산출되는 에메랄드의 약 60%를 점유할 정도로 유명한 산지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 무조, 치보르, 코스케스에서 채광되는 에메랄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유명합니다.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는 각 산지마다 색이 약간 차이는 있으나,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의 특징인 풍부하고 높은 채도의 녹색을 보이는 것은 공통됩니다.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의 산지 특성으로는 삼상 내포물, 방해석 등의 내포물로 일부 다른 산지에서도 종종 발견되기도 하지만 콜롬비아산의 대표적인 내포물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조산 에메랄드는 황색감이 있는 강한 녹색이면서 부드러움이 겸비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녹색의 강함만을 비교한다면 치보르산이 더 강하지만 부드러움은 무조산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케스 산 에메랄드는 전체적으로 색이 옅어 무조나 치보르와는 구분됩니다.
잠비아와 브라질
잠비아는 콜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에메랄드가 산출되며, 콜롬비아산과 달리 결정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에메랄드 컷 보다는 오벌 컷이나 그 외의 팬시 형태로 연마되는 것이 많은 편입니다. 잠비아산은 콜롬비아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철의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어둡고 청색이 강하며 녹색이 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투명도, 채도에서도 콜롬비아산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브라질산도 콜롬비아산에 비해 철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청색끼가 강합니다. 외관상으로 볼 때 색의 원인이 잠비아산과 같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잠비아산과 함께 섞여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캐럿 이하에는 콜롬비아산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결정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큰 사이즈는 내포물이 없는 깨끗한 에메랄드는 역시 드문 편입니다.
짐바브웨
짐바브웨의 산다와나 광산에서 채광되어 커트 된 에메랄드의 평균 중량은 0.1캐럿 미만이 대부분이고, 그보다 큰 사이즈는 대부분 투명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산지의 스톤들은 작게 연마하면 색이 너무 옅어 가치가 떨어지지만 산다와나산은 크롬이 풍부해 작은 스톤에서도 처리되지 않은 아름다움이 그대로 간직됩니다. 산다와나산 에메랄드에서는 각섬석의 변종인 트레몰라이트 내포물과 이끼상 모양의 침상 결정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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